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
일본 드라마 「아빠와 딸의 7일간」의 후속작
이번에는 가족 세 명 모두 뒤바뀌었다!
가족 간의 거리감과 애정을 매우 경쾌하게 그린 작품.
책을 읽은 후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알 수 있다.-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청춘 소설에서부터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다룬 서스펜스는 물론, 시대 소설까지 폭넓은 소재와 다양한 스타일로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일본 작가, 이가라시 다카히사의 『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이 까멜레옹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2002년『리카リカ』로 제2회 호러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하였고, 지난 2007년, 작가의 대표작 『아빠와 딸의 7일간』이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가로 인정받았다.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성격의 작품들을 선보여 독자와 방송가를 긴장시키고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의 이번 작품은 『아빠와 딸의 7일간』의 후속작이다.
전작으로부터 이 년이 지난 후, 아빠는 여전히 소심한 샐러리맨으로 살아간다. 또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딸 고우메,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 엄마는 여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 고우메의 대학 입학식 날, 뜻하지 않는 벼락 사건은 이 세 가족의 운명을 ‘아빠→엄마, 엄마→딸, 딸→아빠’로 또다시 뒤바꿔 놓는다. 이후 열흘 동안 언제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올지 모른 채 서로의 일상생활을 경험하게 되고, 그간 알지 못했던 각각의 삶에 녹아들어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눈물겹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마음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 회사 일이나 집안일이나 그건 마찬가지다. 반대로 말하면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한다. 나는 아내에게 이렇게 순수하게 고맙다는 말을 해 본 적이 있을까?
아빠는 하루 종일 집에서 리모컨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 선택하는 게 일인 엄마가 한심스럽다. 딸은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아빠가 무능력해 보이고, 엄마는 정신이 온통 남자 친구에게만 쏠려 있는 딸이 못마땅하다. 이렇게 서로의 행동이 답답하고 불만투성이인 이 가족에게 가장 필요했던 건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연찮게 벌어진 벼락 사건으로 인해 아빠는 엄마가 하는 집안일이라는 게 얼마나 끊임없이 이뤄지는지 알게 되고, 딸은 아빠가 얼마나 정직하게 일하는지 알게 된다. 또 엄마는 그동안 어린애 취급하던 딸이 성장하여 어른이 되어 가는 모습에 대견해한다. 서로가 몰랐던 부분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가족의 모습에서 억지스럽지 않은 잔잔하고 훈훈한 감동이 전해진다.
그날 아침, 우리는 과연 무엇을 했을까?
신이시여, 대체 제가 무슨 죄를 저질렀단 말입니까!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 버리는 것은 그것을 당하는 본인들에게는 참으로 끔찍하며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더욱이 그 변신의 원인과 되돌릴 수 있는 방법도 모른 채 상대방이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가야만 하는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이 경험을 심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신 내가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는 바로 작가의 익살스러운 코믹 터치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 작가는 가족 세 사람의 인격이 서로 바뀌는 판타지가 벼락을 맞아 이루어진다는 익살을 더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가정주부로서의 애환과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는 안타까움, 새내기 대학생으로서의 풋풋함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묘사한 작가는 판타지와 현실을 절묘하게 오가며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 줄거리
전차 전복 사고로 아빠와 고우메의 몸이 바뀐 지 이 년이 지나고, 고우메가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입학식 당일, 갑작스러운 벼락 사고로 이번에는 엄마와 아빠와 고우메, 세 사람이 모두 뒤바뀌었다. 아빠가 된 고우메, 엄마가 된 아빠, 고우메가 된 엄마가 열흘 동안 좌충우돌 드라마가 펼쳐진다.
■ 작가 소개
이가라시 다카히사 五十嵐貴久
1961년 도쿄 출생으로 세이케이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근무했고, 2002년 『리카リカ』로 제2회 호러서스펜스 대사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1985년의 기적1985年の奇跡』, 『2005년의 로켓보이즈2005年のロケットボーイズ』, 『교섭인交渉人』, 『FAKE』, 『TVJ』 등이 있다.
옮긴이 이영미
아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아빠와 딸의 7일간』, 『공중그네』, 『면장선거』, 『악인』, 『단테 신곡 강의』, 『나가사키』, 『동경만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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