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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인피리어] 표지 뒷이야기 "어제 어머니를 짐승에게 팔아넘겼다. 그리고 오늘은 내 아들을 먹었다." 『인피리어』는 알 수 없는 시대, 알 수 없는 대륙에서 오직 뼈와 돌을 들고 짐승들과 사투를 벌이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판타지입니다. 표지에서도 그런 절실함과 섬뜩함이 잔뜩 묻어났으면 했는데,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 선생님께서 그려 주신 이미지를 보자마자 고요한 사무실에서 “이거야~~!”라고 외치고 말았답니다. 한번 원서와 비교해 볼까요? 원서는 『본 트릴로지 Bone Trilogy』라는 시리즈명에 충실하게 원시 시대 냄새 물씬 나는 뼈 창이 메인 이미지입니다. 원서가 두둥~~한 느낌인 반면 한국판은 좀 더 아담하고 귀여운 느낌이군요. (저 괴물이 귀엽게 느껴진다면... 전 좀 문제가 있는 걸까요?) 부록으로 독일판도 한번 .. 더보기
베타 표지의 비밀 아름다운 소녀가 보랏빛 바닷속에서 보는 이를 응시하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베타 : 만들어진 낙원』 표지. 혹시 그 표지에 숨은 비밀이 있다는 것 아셨나요? 어디 비밀이 있느냐며 앞표지만 뚫어지게 보시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힌트 하나. 뒷표지를 한번 보세요~. 뒷표지와 앞표지 :-) 이제 아셨나요? 언뜻 앞표지와 뒷표지의 소녀가 똑같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 다릅니다. 앞표지는 인간 소녀에게서 복제돼 오른쪽 옆얼굴에 백합 문신을 하고 눈동자도 신비한 보랏빛인 복제 소녀 '엘리지아'입니다. 그리고 뒷표지는 바로 '엘리지아'의 시조 '지'. 눈동자도 파랗고, 문신도 없죠? 담당 편집자인 저도 뒤늦게 발견한 이 사실은 표지 디자이너의 깨알 같은 아이디어였답니다. '엘리지아'가 '지'의 남자와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