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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5 18:27


분홍빛 손톱
아사노 아츠코 장편소설

일본 아동 문학자 협회상, 노마 아동 문학상 수상 작가 아사노 아츠코의 대표 청춘 소설 

10대는 잔혹한 시기다. 머무를 수도 없고 멈춰 설 수도 없다. 그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동안 안녕이란 인사와 함께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잊어 가는 나, 잊히는 나. 만남도 이별도 생생하고 허망하다. ……잔인한 시기다.

―본문 중에서 




■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10대의 기억을 두드리는 색다른 청춘 소설

일본에서 폭넓은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사노 아츠코의 『분홍빛 손톱』이 까멜레옹에서 출간되었다. 『배터리』 시리즈가 일본 내에서 280만 부라는 놀라운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일약 인기 작가로 발돋움한 아사노 아츠코는 『분홍빛 손톱』에서 섬세하면서도 날 선 필력으로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잔혹하면서도 눈부신 10대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동성밖에 사랑할 수 없는 고등학교 2학년생 루리와 그녀의 일 년 선배인 슈코라는 소녀다. 루리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주위에 들키지 않기 위해 터질 듯 팽팽한 자의식과 긴장, 단절, 무표정, 무관심으로 자신을 중무장한다. 그 때문에 돈을 받고 남자에게 몸을 판다는 엉뚱한 소문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루리는 그저 침묵할 뿐이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구원의 손길이 나타난다. 루리만큼이나 색다른 소녀 슈코의 등장이다. 슈코는 앞일을 예견하고, 새나 나무와 대화할 수 있는 이른바 ‘초능력 소녀’다. 하지만 남들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듣는 탓에 저주받은 이단의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유는 다르지만 세상에서 동떨어져 외톨이로 지내던 슈코와 루리는 곧 서로에게 강하게 끌린다. 슈코는 자신의 능력을 아무런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루리의 올곧음에, 루리는 남들이 손가락질하더라도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슈코의 강인함에 빠져드는 것이다.

개성적이다 못해 강렬하기까지 한 루리와 슈코는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10대 특유의 과도기적 불안감이 극대화된 인물들이다. 아사노 아츠코는 평범하지 않은 두 소녀의 정신적 성장 과정을 통해 불안이나 고통, 두려움, 혼돈 같은 정상의 기준에서 벗어난 여러 모습들 역시 우리가 사는 세상의 흔하디흔한 풍경 중 하나임을 역설한다. 




■ 남녀 관계보다 훨씬 농밀하고 사랑스러운 10대 소녀들의 이야기

첫 만남으로부터 일 년간, 루리와 슈코는 웃고, 울고, 다투고, 서로 의지하면서 차츰 친구 이상의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동성애자인 루리는 물론이고, 슈코에게도 상대의 성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상대가 동성이라서 위화감이나 저항감을 느끼기보다는, 아무런 선입관 없이 ‘나’를 받아들여 준 최초의 인물로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서로를 만나기 전에 루리는 이성에게 끌리지 않는 자신을, 슈코는 남들은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 자신을 이질적인 존재로 느끼며 괴로워한다. 둘 모두 그런 자신을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 한편에, 누군가 진심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얽혀 절망한다. 그런 때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해 주는 상대를 만남으로써 루리와 슈코는 그간 쌓아 왔던 방어막을 열고 세상에 당당히 나설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보이는 심경의 변화는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하다. 진심으로 자신을 받아들여 주는 한 사람을 찾은 순간, 지금까지 등 돌린 사람들과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로를 완벽하게 인정하고 수용하는 루리와 슈코 관계는 남녀의 그것보다 훨씬 애절하고 사랑스러우며, 밀도 있는 교감을 보여 준다.



■ 인생 전반에 통찰력을 부여하는 10대 시절의 기억 

전업 작가로 나서기 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아사노 아츠코에게 ‘성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주제다. 그래서 루리와 슈코 사이에 흐른 일 년이라는 시간 또한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경계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마련인 고립감과 외로움, 불안감과 초조함을 서로의 존재에 기대고 의지하며 이겨 낸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10대를 위한 성장 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에서 아사노 아츠코는 동성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 연하 커플, 이혼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 등 평범하지 않은 소재들을 통해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성장의 의미를 찾는다. 요컨대 우리에게 10대라는 시기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그 시기가 반짝반짝 빛나서가 아니라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해 현실에 맞서는 강인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열 살 연상의 연인을 잃고 상실감에 몸부림치는 요스케,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폭식증에 빠진 루리의 엄마, 부모의 과도한 애정에 숨 막혀 하는 키라 등 두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은 인간의 성장이 어느 한 시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결국 진정한 성장이란 나이에 상관없이 삶의 과정에서 부딪히게 되는 숱한 실패와 좌절, 실망, 환멸을 딛고 자신을 긍정함으로써 다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이 책의 주인공들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은이 아사노 아츠코
일본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났다. 아오야마가쿠인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대표작인 『배터리』 시리즈로 1997년에 노마 아동 문학상을, 1999년에는 일본 아동 문학자 협회상을, 2006년에는 소학관 아동 출판 문화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배터리』 시리즈를 비롯해 『No.6』, 『복음의 소년 福音の少年』, 『Girl's Blue』 등이 있다.

옮긴이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이후 쇼와 여자 대학에서 일본 근대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오오츠카 여자 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 문학을 연구했다. 옮긴 책으로 『키친』, 『허니문』, 『아르헨티나 할머니』, 『꽃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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