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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프로젝트]바닷가재를 인도주의적으로 죽이는 법 2013년 최대 주목작이 될(누구 맘대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남주 돈 틸먼이 여주 로지 저먼에게 바닷가재 요리를 대접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이날의 저녁 식사를 통해 두 사람 사이에 뭔가가 본격적으로 싹트게 되죠.) 나는 욕실로 걸어갔고, 로지가 따라왔다. 나는 욕조 안에서 기어 다니는 바닷가재를 집어 올렸다.“오, 젠장.” 로지가 말했다.“바닷가재 싫어하나요?”나는 바닷가재를 갖고 부엌으로 돌아왔다.“바닷가재는 매우 좋아하지만…….”이제 무슨 문제인지 분명해졌고 나는 공감할 수 있었다.“죽이는 과정이 불쾌하다는 말이군요. 동의해요.”나는 바닷가재를 냉장고에 집어넣고, 바닷가재 죽이는 방법을 여러 가지 조사해 봤는데 냉장고를 사용한 방법이 가장 인도적인 것으로 간주된다고 로지에게 설명했다. 그..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카탈로그에 깔린 책쟁이 세! 상! 에!무려 서른 통입니다!!오늘 메일이 서른 통 왔어요.스팸이 아니에요.다 업무에 필요한 메일이, 그것도 용량이 엄청난 파일들을 첨부하고제 메일함에 뛰어들어 왔습니다. 원흉은 바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이놈입니다.매년 10월이면 찾아와 저를 미친 듯이 몰아치고 휙 가 버리죠.(뭐,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세계 최대 도서전이라고 알고 있습디다만...게다가 이 기간에 발표되는 노벨 문학상은 모든 도박꾼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 (이렇게 영어만 빽빽한 파일이 몇 개씩 첨부된 메일이 몇 분 간격으로 휙휙 날아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도서전 기간 중에 소개될 도서의 리스트를 미리미리 각 저작권사에서 보내오는데그 수가 어마어마하단 말이죠.게다가 이중에 숨은 보석이 저의 발견을 .. 더보기
2013년 9월의 마지막 날 책쟁이의 반성과 고백 정말 오래간멘에 글을 올립니다.언제가 마지막이었나 보니까 9월 6일!!!!! 출간 기념 이벤트 글이었더군요.(아직 며칠 남았습니다. 10월 5일까지입니다.반성하는 중에도 어떻게든 책을 팔아 보려는 ^^;;;;) 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블로그를 정비....한 것은 아니고살짝 슬럼프였다고나 할까요?'왜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그러니까 까멜레옹 책들요.) 사람들이 몰라줄까?' 하는 고민에식음을 전폐... 할 뻔했으나 다행히 생존 본능이 더욱 강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밤에 KBS 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사람들이 까멜레옹을 몰라주는 게 아니라까멜레옹이 사람들의 마음을 몰랐던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말이죠.너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책을 만들지 않았나 하는 반성과 함께요. 아무튼...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