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쟁이 통신

[해결사가필요해?]편집 후기라기엔 어딘지 이상한 넋두리

일단 넋두리를 시작하기 전에 북트레일러부터 감상~~.



북트레일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일찌감치 원본 파일을 받아 한글 자막을 깔았겠으나

너무나 뒤늦게 작가의 개인 블로그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1차로 난감해하고,

빌리와 마크의 모습이 편집하는 내내 머릿속에 그렸던 이미지에 한참 모자라 2차로 난감해하다가

결국 한글 자막판은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린다 그라임스 여사님, 2권은 잘생긴 모델로 섭외해 주십쇼. 분노2)

블로그를 찾아 주신 여러분,

죄송하지만 이번만 영어로 감상 부탁드립니다. 



엥? 난데없이 이 사진은 무엇이냐!

하고 놀라지 마세요.

지난 주 금요일 파주로 인쇄 감리 다녀왔습니다.

이 사진은 열심히 <해결사가 필요해?> 표지를 인쇄 중인 모습을 2층에서 도촬(^^;;;;)한 것입니다.

(기계는 윗면밖에 안 보이네요. 흠흠... 다음에는 더 가까이에서 찍을 것!! )

저 오른쪽에 초록색 보이시나요? 저기에 인쇄 잘된 표본을 걸어 놓고

그걸 보면서 인쇄를 진행한답니다.

(더운 여름에 후끈후끈 열 내는 기계들 사이에서 열심히 인쇄해 주신 기장님~~

감사합니다. 정말 색이 예쁘게 나왔어요.)

그렇게 해서 인쇄된 아이, 사진 나갑니다.


(부끄럼쟁이 표지 디자이너 인수정 실장님이 분주히 표지를 자르고 있습니다.

급히 현장을 포착하느라 흔들렸네요.)


이렇게 한 면에 세 개를 인쇄한 다음 후가공을 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박이라든가 코팅이라든가 등등의 작업을 후가공이라고 합니다.

저희 까멜레옹은 영세한 관계로 무광 코팅과 UV를 간신히 하죠. ^^;;;;;

얼른 돈을 많이 벌어서 번쩍번쩍한 홀로그램박 이런 것 하고 싶네요. HAAA)



짜잔~~~.

왼쪽이 위의 큰 종이에서 잘라 낸 표지고,

오른쪽은 가제본이라 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모두 인쇄한 다음 제본을 하기 전에 샘플로 하나를 만들어서 이상이 없는지를 살피는 겁니다.

(책을 만드는 작업은 매번, 매 과정이 정말 가슴 떨립니다만

가제본은 '출!간!임!박!'을 알리는 가장 마지막 과정이기 때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때면 심장이 입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을 정도로 두근거립니다.

여기서 문제를 발견하면...

아~~ 놔~~. 눈물을 흘리며 제작부에 전화를 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휴우~~~.)


그리하여 여러분이 보시게 될 아이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제 손에 떨어집니다.

심하게 두근거려요.

여러분... 저와 함께 격하게 두근거리시면서 이 책, 기다려 주실 거죠??